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상직 전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31일) 검찰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서서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밝혀야 할 기본적인 사실이 있다고 생각해 국법을 지키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37분쯤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3시간 20여분만인 오후 1시쯤 끝났습니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해서 이뤄진, 통상적인 인사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이름이 거론됐거나 (타이이스타젯) 취업이 거론된 적이 없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 외에 대해서는 제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며 "저는 이 수사가 목표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수사 역량의 100분의 1 만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