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4일) 첫차부터 도내 버스의 90%가 멈춰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도내 노선버스의 90%인 9300여 대가 내일 오전 4시부터 멈추게 됩니다.
노조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재정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2026년까지 서울버스와 동일임금에 도달하기 위해 올해 서울버스 인상액을 넘겨야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도는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조정회의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