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30% 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한 달 새 11%p가 빠졌습니다.
이 대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라간 지지율은 하락세로 31%까지 떨어졌습니다.
계속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중도층만 놓고 보면 하락 폭은 두드러집니다.
40%에 육박했던 중도층 지지율은 한 달 사이 계속 떨어지며, 28%를 기록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잇따른 강경 노선이 여론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중도층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과격한 발언을 하지 않게 주의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중 논란'을 의식한 듯 한미 동맹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한미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입니다."
민주당 한 수도권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 불안감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며 "대선 준비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중도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경제, 민생 분야에서 효능감 있는 정책을 더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