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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시간당 8km 이동…강원도 비상

2025-03-27 18:58 사회

[앵커]
내륙 의성 산불이 괴물 같은 속도로 바다인 영덕까지 번질 거라곤 산림청도 예상을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 산불이 또 동해안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북상할까봐 비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경모 기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강원 삼척 고포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 도로를 경계로 오른쪽이 경북 울진, 왼쪽이 강원 삼척입니다.

산불이 확산한 영덕과는 90km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오후들어 바람이 부쩍 강해지고 있는데요.

산불이 울진군 경계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경북 영덕군 진화율은 5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울진군 경계 14㎞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불이 울진군까지 번진다면 바로 인접한 강원 삼척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불과 하루만에 직선거리로 78km 떨어진 영덕까지 도달했습니다.

초속 27m 강풍을 타고 51km를 이동한 건데 시간당 8.2km라는 전례없는 속도로 이동한 겁니다. 

시간당 5.2km에 달했던 2019년 속초 고성 산불 때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설명입니다. 

[원명수 / 국립산림과학원 센터장]
"사람이 뛰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까지 더해져 사방으로 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채희문 /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 불씨가 같이 올라가잖아요. 불씨가 멀리까지 이동해서 불씨가 떨어지는 쪽에 또 불이 발생을 하죠."

강원도는 오늘부터 산불에 대응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삼척시는 전 공무원의 절반을 산불 감시에 투입해 산불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과 삼척의 경계, 고포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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