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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 65% “복귀 의사”

2025-03-27 19:43 사회

[앵커]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이 코앞에 닥치자, 단일대오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등록 마감인 서울대 의대에서는 학생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생들이 등록 마감일인 오늘 대거 등록을 마쳤습니다.

어젯밤 6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65.7%가 이번 학기 미등록 휴학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등록 의사를 보이자 학생 내부 TF에서도 "등록 후 투쟁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의대 학생들도 내부 논의 끝에 등록 후 휴학으로 대응 방식을 전환했습니다.

일부 의대생들이 등록 결정을 내리면서 제적이 임박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동요도 일고 있습니다. 

이미 제적 대상을 통보한 고려대는 250명이 넘는 미등록 학생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개별 면담을 진행 중입니다.

[학교 관계자]
"계속 지금 와서 교수님들하고 계속 상담 (중이에요)."

고대 의대생은 "저학년 위주로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의대 관계자]
"학장님들을 비롯한 교수님들은 최대한 아이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죠. (하지만) 학교하고 다시 상의를 또 하셔야 하는 상황이니까."

등록 후 투쟁 방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육부와 학교 측은 등록을 해놓고 곧바로 휴학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건 정상 복귀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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