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피해 면적으로보나 사상자로 보나 역대 최악의 산불입니다.
오늘이 분수령입니다.
학수고대했던 비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오늘 주불을 잡아야 하는데요.
경북에서 시작된 불이 강원을 위협하고 전북, 경남에서도 산불이 나는 상황, 여기서 주춤할지 전국으로 확산될지 기로입니다.
다행히 경북 의성에 조금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데요.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유미 기자, 간절한 비인데요.
얼마나 오고 있나요.
[기자]
네, 한 시간 전 쯤부터 이곳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방울이 다소 굵어진 듯했는데요,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당초 오후들어 경북 북동부 지역에 5~10mm 정도의 비가 예보 됐는데요.
비가 산불 진화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관심입니다.
산림당국은 일단 이번 비가 산불진화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주는 영향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산불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여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반면 5㎜ 적은 비라도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등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등 경북 5개 시군의 산불영향구역은 3만 2천여 ㏊에 달합니다.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영덕에서 산불진화요원이 숨지면서 경북 산불로 숨진 사람은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진화는 난항입니다.
짙은 연무로 인해 헬기투입도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습니다.
변수는 오후들어 강해지고 있는 바람입니다.
초속 5~10미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미터 바람이 예보봬 산불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풍과 남서풍 영향을 받는다면 동해안을 따라 원전단지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등으로도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