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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나왔는데…”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

2025-03-27 19: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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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불길을 피해 맨몸으로 나온 이재민들은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최재원 기자가 대피소를 가봤습니다.

      [기자]
      임시 대피소로 변한 체육관에 세워진 텐트.

      1.5평 남짓한 텐트는 4명이 누우면 꽉 찰 정도로 비좁습니다.

      한 이재민은 평생 살던 집이 불타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박옥란 / 이재민]
      "(집이) 다 타버리고 없지. 아래채고 뭐고. 냉동 창고고. 화장실도 싹 다. 다시 가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안동의 대피소 중 한 곳입니다.

      초등학교 강당의 딱딱한 나무 바닥에 단열재가 한 장 깔려있는 게 다인데요.

      어젯밤 이곳엔 약 90명의 이재민이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이 씻을 수 있는 곳도 이 화장실뿐이라, 샤워를 하거나 빨래를 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연기 흡입 등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한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폐 질환을 앓는 한 70대 이재민은 산소 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이재민]
      "맨몸으로 나왔으니까 옷이 없어요. 우선에 속옷이라도 지급해달라고 속옷을 못 갈아입고 양말도 못 입고."

      한 푸드트럭 사장은 대피소를 직접 찾아 붕어빵과 어묵을 나누며 응원의 마음을 나눕니다.

      [최민우 / 자원봉사자]
      "너무 아프죠. 자꾸 눈물 나고. 저분들이 평상시에 아지매, 아재, 형님, 누님, 형수 이런 분들이었어요."

      역대급 산불에 이재민만 2만 명이 넘은 상황. 

      그러나 더딘 산불 진화에, 이재민들은 얼마나 더 이 생활을 이어갈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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