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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파고든 산불…호남도 위협

2025-03-27 18:59 사회

[앵커]
어제 지리산이 뚫렸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불이 국립공원 안쪽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워낙 산세가 험해 진화도 어려운데요.

지리산과 인접한 전라도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과 인근 곳곳에선 하루종일 희뿌연 연기와 불길이 계속됐습니다.

경남 산청산불은 일주일째 확산되면서 어제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까지 넘었습니다.

지리산 안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후 기준 지리산 임야 80헥타르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험한 산세에 30cm 가량 쌓인 낙엽, 안개와 연기도 지리산 산불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신대호 / 경남도청 본부장]
"총동원하면 끌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안개 때문에 헬기가 뜨지 못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산불에 지리산 인근 마을주민들은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인근 주민]
"그러니까 우리 도망간다니까 지금. 피신 가야 돼, 피신."

지리산 초입 관광단지에도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상가와 집들은 텅텅 비었습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남원, 전남 구례도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남원시청 관계자]
"저희가 어제 날짜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중이고요. 주민 대피나 이제 요양 대피계획을 지금 수립하고 있고요."

경남 산청에는 조금 전 부터 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잦아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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