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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 원 투자했는데…현대차도 관세 예외 없어

2025-03-27 19:32 국제

[앵커]
미국에 31조 원의 투자를 약속하며 트럼프에 눈도장을 찍은 현대차도 관세에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미국 조지아 주에 문을 연 현대차 공장에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서베너 공장이 착공 2년5개월 만에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1176만제곱미터, 여의도의 약 4배 규모로 앨라배마,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3번째 미국 생산 거점입니다.

완성된 차량은 사람이 운전하는 대신 이렇게 주차로봇을 이용해 품질검사장으로 이동합니다.

4족 보행 로봇은 근로자들이 갈 수 없는 공장 구석구석과 차체 결함을 확인합니다. 

컨베이어벨트 대신 자율주행로봇 200대가 부품을 실어 필요한 공정으로 그때그때 이동시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본토내 생산량을 늘려 관세 면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현재 30만대 수준인 이곳 신공장 생산능력을 향후 50만대까지 끌어올리더라도 미국 내 전체 생산량은 120만 대 수준.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예상량 약 170만대 가운데 국내에서 조달해야 하는 약 50만 대는 여전히 관세를 피할 수 없습니다.

국내 생산분에 대해 관세예외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31조 원대 투자 성과치고는 아쉽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관세 발표 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나가고…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미국 신공장은 아이오닉 등 전기차부터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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