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추행을 저지른 뒤
피해 여성을 찾아가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재미 한인사이트 '미시 USA'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내용인데요.

박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미시 USA' 게시판.

어제(12일) 한 회원은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인턴이
미국 경찰에 신고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주미 문화원장이 윤 전 대변인을 대동하고
피해 여성이 있는 방을 찾아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피해 여성과 대화를 시도했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면서
사건이 불거지게 되자
무마를 시도했다는 얘기입니다.

이 회원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며
'최초 성추행 사실 보고를 묵살한 적이 없다'는
주미문화원 측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대통령 수행 경제인
조찬간담회장에 갔다가
여성 인턴이 울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급히 호텔로 돌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방까지 찾아갔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미문화원장과 선임행정관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방을 찾아간 것은 맞다"며
"하지만 면담을 거부당해
만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 A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