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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맞춤형 암 치료법 개발…MRI 조영제, 암세포 죽인다
2013-05-13 00:00 사회

[앵커멘트]
인류 최악의 질병 가운데 하나인 암이
속속 정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암 세포만 골라서 없애는
맞춤형 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먼저 이현경 과학 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털이 숭숭 난 성게형,
뾰족한 십자형,
그리고 사각형까지.

모두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크기인
나노 입자입니다.

이 입자는 자기공명영상, 즉 MRI를 찍을 때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환자에게 주사하는 조영제로 쓰입니다.

나노 입자를 조영제로 쓰면
MRI를 찍었을 때
암세포 부위만 까맣게 나타납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진단에 쓰이는 이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만 골라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입자의 속을 비워 항암제를 넣은 뒤
암세포를 찾아가는 표적제를 붙여
유방암이 걸린 쥐에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 항암제만 주입한 쥐와 비교해
눈에 띄게 암세포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허용민 /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MRI로 추적이 되는 나노 조영제에 항암제를 넣어서 그 효과를 동물 실험에 이르기까지 분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맞춤형 암 치료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환자에 따라 항암제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
암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이 전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법보다 훨씬 적은 양의 약물을 쓰고도 치료를 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영제와 항암제가 섞이 이 약물은
앞으로 맞춤형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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