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층간소음이 또다시 참사를 불렀습니다.
층간소음으로 다투던 집주인이
1층 세입자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졌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5시 50분쯤,
인천 십정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2층에 사는 집주인 72살 임 모 씨가
아랫층에 사는 세입자 51살 조 모 씨와
다투다 불을 질렀습니다.
층간 소음문제로 조 씨와 갈등을 빚어온 임씨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르고 불까지 지른 것입니다.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
"층간소음으로 3년전 부터 서로 시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피의자도 화상을 입어서 대화가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불은 1층을 다 태우고
2층 일부를 태운 뒤 40분 뒤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1층 세입자 조 씨의 딸인 27살 권 모 씨와
권 씨의 남자친구가 숨졌습니다.
집주인 임씨도 2도 화상을 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임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료 중인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