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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이혼…이젠 비자금 다툼으로
2013-05-13 00:00 정치

[앵커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자녀를 모두 재벌가와 결혼시켰는데요.

그 중 아들의 이혼이 최근 확정됐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재산 다툼,
특히 천문학적 규모로 알려진
은닉 비자금의 향방에 쏠리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잡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딸 신정화 씨와 결혼 23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노 씨는 2년 전 신 씨가
홍콩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서울가정법원에 신 씨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는데,
최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콩 법원 소송에선 신 씨가 승소했고,
노 씨가 항소를 포기해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노 씨는 판결의 효력이 국내에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양육권은 신 씨가,
친권은 공동으로 갖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관심은 재산 분할에 모아집니다.

신 씨는 노재헌 씨 재산 절반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신 씨는 노 씨 명의 서울 이촌동 60평 아파트를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
받아들여진 상태입니다.

두 집안은 은닉 재산 문제를 놓고도 다투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 전 대통령은 사돈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에게
재임 시절 맡긴 비자금 6백54억 원을 찾아달라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1년 가까이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 씨 부부의 이혼이
비자금 성격 규명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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