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9만 7천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호,

미 해군의 마지막 원수였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성을 붙인 이 항모는

‘바다 위의 군사 기지’로 불립니다.

북한이 그 일거수 일투족에
잔뜩 신경을 쓸만큼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니미츠 호가
오늘 아침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나섰습니다.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미국 핵추진 항모인 니미츠함이 동해로 출항했습니다.

니미츠함을 중심으로한 미국 7함대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포항 앞바다에서
한미 해양 연합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니미츠함은 축구장 3배 넓이 크기에
항공기 68대를 탑재한 대형 항모.

순양함과 구축함을 포함한
니미츠함대의 유지비용만 연간 3000억 원입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충무공 이순신함 등이 참가해
북한 미사일 탐지와 대함 대공 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S.White / 항모강습단장]
“기동훈련과 통신교환 등을 함께 합니다.
한국 해군과 미 해군은 특별한 관계를 쌓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매년 실시하는 통상적 방어훈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미7함대에 연간계획에 따른 것이지 북한군 상황하고는 무관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맞춰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방한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내일 오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