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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20주년 추도대회, ‘신군부’ 포진
2014-07-08 00:00 정치

이번 추모대회의 주석단 배치는 최근 북한의 권력지형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신 군부 실세들이 포진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의 친딸 김경희와 대남통인 김양건 등은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사망 20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대회. 당·정·군의 고위인사들이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고,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11:00보도 15:20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때로부터 20년이 되었습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김정은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신 실세로 떠오른 측근임을 입증했습니다.

당 비서로 강등된 최룡해는 군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석단에서 사라진 인물들도 있습니다.

최근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일성 주석을 추모해야 할 친딸, 김경희 전 당 비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오늘 오전 0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며 군 지도부 인사들을 양 옆에 포진시켰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김정은이 군부의 최고 수장들만 데리고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것은 북한이 여전히 군 중심의 정치적 리더십이 존재한다는 것을 외부 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된 현영철과 이영길 총참모장 등 군 지도부가 김정은을 수행해
시신을 참배하고 김 주석의 입상에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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