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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축·보수 미적…위험해도 버텨라?
2014-07-08 00:00 정치

어제 청와대 비서동에서 화재가 났었죠.

지은 지 40년 넘은 청와대 비서동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도 보수나 신축은 힘들 것 같습니다.

동정민 기자가 그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대통령 비서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이 청와대에 비서동 보수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합니다.

[윤영석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비서실은 국가중요시설이고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 비서진이 근무하는 위민 2관과 3관 건물은 각각 1969년, 1972년에 지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제수석실 유리벽이 깨질 정도로 낡았습니다.

역대 정부에서는 청와대가 보수나 신축 예산을 신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무산돼 왔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오히려 청와대가 소극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
“내년에 안전진단 예산이 확보되면 중장기 계획을 차질없이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전진단부터 다시 받겠다는 거지만 이미 이 건물들은 2008년 안전진단에서 재난위험수준인
D등급 판정을 받아 다시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속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과제에도 모자라는 예산을 비서진 근무환경 개선에 쓰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짓는데 3년 이상 걸려 현 정부는 혜택도 못 보고 공사 기간에 업무 환경만 혼잡해진다는 점도
청와대가 꺼리는 이유입니다.

그렇더라도 비서진들의 안전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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