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이번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을 '최경환 내각'이라고까지 부릅니다.
친박의 최고 실세답게 최경환 경제 부총리 후보자는 예고됐던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거침없이 꺼내들었습니다.
계속해서, 황형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경환 후보자는 대출 규제 완화가 투기를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후보자]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금리조건이 좋은 은행권 중심으로 대출구조도 바뀌면서 실제적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최 후보자는 경기 부양을 위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후보자]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전망이 훨씬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경이라도 편성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씀 드린 바 있지만…
세수 증진과 국민 건강을 위한 담뱃값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최 후보자에게 2천만 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인사 로비' 의혹을 샀던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야당 공세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안 사장이 과거 SNS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야권 인사들을 종북주의자라고 비난해 물의를 빚었던 사실이 다시 도마에 오른 것입니다.
[인터뷰 : 윤호중 / 새정치연합 의원]
사퇴가 지금 증인이 후원하고 성공하기를 바라온 최경환 후보자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이고…
최 후보자는 "후원금은 후배로서 받은 것"이라면서도 안 사장의 거취에 대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