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로봇팔이 지켜준 ‘소중한 그 곳’
2014-07-08 00:00 사회

주변에 직장암 진단을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더 유의해서 보셔야 할 소식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직장암은 암세포도 문제지만 항문까지 함께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컸는데요,

국내 의료진이 로봇을 활용한 해법을 찾았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암에 걸린 40대 남성의 수술 현장.  수술대 위로 의사의 손대신 손톱만한 가위와 집게가 달린 로봇 팔 4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항문과 불과 2.5cm 거리에 있는 암 덩어리를 정교하게 도려냅니다. 항문을 보존하면서 암세포만 도려내는 세계 최단거리 수술에 성공한 겁니다.

이번 수술은 직장암 로봇수술의 표준으로 오늘 오전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직장은 지름이 3cm 내외로 좁기 때문에 기존 수술 방식으로는 암 세포가 항문에서 5cm 이내에 있으면 항문도 함께 잘라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로봇팔 덕분에 이 기준이 2.5cm까지 정교해진 겁니다.

[인터뷰 : 김선한/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교수]
아주 좁은 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 내에서 수술할 수 있는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로봇이고 그런 기능을 이용해서 항문을 보존하는 직장암 수술을 했습니다.

로봇수술은 암 발생 부위가 좁고 복잡한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난소암 수술에도 활용돼 주변 조직의 보존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도 있어 적용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