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돌아온 축구 대표팀의 행보 하나하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부동산 매입을 위해서 수 차례 땅을 보러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표팀이 합숙훈련을 위해 소집된 날은 지난 5월 12일.
그런데 사흘 뒤인 15일 홍명보 감독은 경기 성남시 운중동에 250여 제곱미터 넓이의 땅을
사들였습니다.
이 곳이 바로 홍명보 감독이 집을 짓기 위해 사들인 땅입니다.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변보다 땅 값이 비싼 곳입니다.
[녹취 / 부동산 중개업자]
“보통 (3.3㎡당) 1400만 원서부터 시작돼요. 비싼 곳은 1800만 원까지….”
누리꾼 사이에 찬반 의견이 갈렸습니다.
월드컵 준비 기간 땅을 사러 다니느라 훈련에 소홀했을 거란 거센 비판과 합법적으로 땅을 산 게 뭐가 문제냐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홍 감독을 이 지역에서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은 홍 감독이 찾아온 시점이 대표팀 소집 이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운중동 주택 공사 관계자]
“소집하게 전에 와 갖고 한 번 보고서는… (보신 게 언제쯤이세요?) 5월? 4월?”
대표팀 소집 이후 훈련장을 이탈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충격의 월드컵 부진과 의리축구 논란 그리고 땅 매입을 둘러싼 의혹까지... 홍명보 감독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