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월호 특조위 ‘흔들’…조대환 부위원장 사의
2015-07-13 00:00 정치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여야가 합의해 만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표를 던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부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아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상임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조위는 인력과 예산을 들여 활동해야 할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공세와 시간 끌기 외에 무엇을 했느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정치권과 유가족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특조위 인사들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종운 /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
"조 위원장님 일방적인 주장이라 팩트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이석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조위 업무를 6개월간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 "인원과 예산이 없는데 진실을 어떻게 밝히겠느냐"고 응수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행령 관련 농성 종료 이후 정치인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추천으로 합류했고 이 위원장은 희생자 가족 측이 추천했으며 민변 회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세월호 특조위원 17명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절반씩 추천한 인물 10명과 유가족, 대법원 등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돼있습니다.

여야가 반씩 추천하다보니 결국 정치적 갈등이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아직 정부 예산을 받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인 4.16연대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예산 배정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