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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년 역사 태권도장, ‘체벌’ 논란에…
2015-07-13 00:00 국제

미국의 한 유명 태권도장이 어린이를 체벌했다는 이유로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체벌을 엄격히 금하는 미국 사회에서 태권도 수련에는 적당한 체벌이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연 지 20년 된 미국 아칸소 주의 한 태권도장.

많은 수련생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갖가지 기여 활동으로 언론에 수차례 소개된 명소입니다.

[리처드 앤더슨 / 관장 (2006년 지역방송 인터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죠. '네가 리틀록에 가서 할 일이 있을 거다' 라고요."

그런데 이 도장이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4살 아이의 부모가 도장에서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도장 규율을 어겼다며
사범이 아이 네 명의 엉덩이를 매로 때린 건데, 경찰은 이 사범을 체포하고 관장의 면허까지 정지했습니다.

체벌은 안 된다는 여론이 많지만 일각에선 도장 측을 옹호하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술 수련 과정에서 존경과 복종을 깨우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체벌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샨 드레일 / 학부모]
"남자아이는 좀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어요. 나도 아들을 키우는데, 부모가 강해야 하죠."

[워커 / 학부모]
"도장에 다니는 사람 가운데 수련을 위한 체벌이 실시된다는 걸 모른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체벌을 금기시하는 미국사회에서 체벌에 대한 옹호론이 이는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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