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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극혐? 열폭?…‘노답’ 인터넷 비속어
2015-07-13 00:00 사회

노잼, 열폭, 낫닝겐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평소 대화할 때 흔히 쓰는 말인데요.

청소년들은 이런 말을 얼마나 자주 쓰는 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봉규/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2년]
(노잼?)재미가 없다 (열폭?)화를 낸다? (극혐)혐오스럽다. 인터넷에서 말 하면 반 이상이 그런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웹사이트 글 13만 건을 조사한 결과, 사용된 단어 중 32%가 욕설 또는 은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을 축약한 것이 많고 외국어와 조합한 것들도 있습니다.

극혐은 극도로 혐오하다, 열폭은 열등감 폭발.

영어의 '노'를 붙인 노잼은 재미없다, 노답은 답이 없다.

영어와 일어를 조합한 은어도 있습니다.
(낫닝겐 Not 人間)

15년 전 은어가 변한 사례도 많습니다.

잼은 꿀잼 혹은 노잼으로 수식어가 붙었고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가 일상화되면서 초성만으로 의사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40대 이상은 이런 표현을 알까?

[박명숙/서울 성북구 종암동]
노잼? 잘 모르겠는데.

청소년들도 이런 은어와 욕설은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는다고 말합니다.

[최설/서울 중구 이화여고 2년] 1
엄마랑 대화할 때도 극혐이라고 하면 엄마는 못 알아들으시고 그게 뭔데? 불편하니까.

소통마저 가로막는 신조어와 비속어.

우리 말과 글이 멍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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