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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고 검 휘두르는 ‘강한 여성’ 몰려온다
2015-07-13 00:00 문화

 5 킬로그램 짜리 장총을 들고 전력 질주하면 얼마만에 지칠까요?

와이어에 매달린 검술 연기는 스턴트맨에게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도 액션을 전지현과 전도연, 김고은 같은 가녀린 여배우들이 대역없이 했다고 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0년대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해 모인 독립군과 청부살인업자 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

영화 속 여성 저격수 안옥윤은 독립군에서 손꼽히는 사격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전지현/ 영화 '암살' 안옥윤 역
"총을 집에 가져가면서까지 연습하면서 자연스러워지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무거운 장총을 들고 전력 질주하며,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은 영화 몰입도를 높입니다.

[인터뷰] 최동훈 / 영화 '암살' 감독
"여성이 긴 총을 가지고 아주 맹렬한 눈초리로 무엇인가를 쫓는다고 하는 것은 남성의 액션보다 더 뭔가를 상상하게 되고."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도 두 여배우의 화려한 검술이 돋보입니다.

여배우들이 액션 영화에서 인질이나 주인공의 연인 역할에 그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이제는 당당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욱/ 영화평론가
"여성 배우가 액션을 한다는 것이 기존의 성 역할을 뒤집어 엎는다고나 할까요. 거기서 오는 카타르시스.."

액션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스크린에 나온 여배우들이 관객 5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연평해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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