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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복…삼계탕 대신 ‘날개 단 생닭’
2015-07-13 00:00 경제

오늘이 초복인데요.

복날이 되면 '복달임' 즉, 각종 고깃국을 끓여먹는 게 우리의 전통 풍습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복엔 '생닭'과 '생장어'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생닭 판매대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룹니다.

나이가 지긋한 부부부터 젊은 주부, 외국인까지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삼계탕 재료를 구입해 갑니다.

[인터뷰 : 조연순]
"가격도 좀 그렇구요, 네 명이 먹을 건데 식구들 건강을 위해서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그렇게 해먹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생닭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한 대형마트에서 팔린 백숙용 닭은 지난해 초복 전 일주일 보다 82%나 늘었습니다.

삼계탕을 밖에서 사먹기 보다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수요가 늘었다는 겁니다.

경기 불황으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 최근 TV 요리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집밥 열풍이 일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 삼계탕의 인기는 올해 한 풀 꺾였습니다.

또 가정에서 조리하는 게 쉽지 않은 걸로 여겨졌던 장어의 판매량도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40% 정도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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