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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에 목마른 北…“자가용 여행 추진”
2015-07-13 00:00 정치

외화벌이에 목마른 북한이 관광 산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와 양해 각서까지 체결했는데요.

내후년까지 관광객 백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거창한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에서나 본 증기기관차가 경적 소리를 내며 내달립니다.

전력 부족으로 전동차 운행이 어려워지자 고철이나 다름없는 증기기관차를 쓰는 것이지만 전 세계 철도 마니아들에겐 신천지입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8만 명.

대부분 중국 여행객이지만 철의 장벽에 감춰진 사회주의 독재국가 속살을 보고 싶은 호기심에 유럽과 미국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돈줄이 막힌 북한 역시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관광총국과 세계관광기구 사이의 양해문이 12일 평양에서 조인되었다.

2017년까지 지금의 10배인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고 2020년엔 200만 명을 달성하겠단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감시자 없는 여행은 물론 중국 선양과 다롄, 투먼을 가는 기차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또 나선시는 직접 자가용으로 북한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억류돼 수시로 '여행주의보'가 내려지는 상황.

결국 관광객 유치보다 내부 결속을 위한 체제 선전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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