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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매체에 광고 집행…다급한 삼성물산
2015-07-13 00:00 경제

삼성그룹이 나흘 뒤 열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전국의 백여개 신문에 합병 지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일제히 실었는데요.

이에 맞서는 미국의 투기 자본 회장도 희한한 맞불을 놓고 나섰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다양한 기업 광고가 실려있을 종합일간지 1면이 모두 같은 문구로 채워졌습니다.

"삼성물산 주주님들께 간곡히 부탁한다"로 시작하는 광고.

이번주 금요일 제일모직과 합병 주주총회를 앞둔 삼성물산이 소액 주주들에게 위임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지분 13.82%를 가진 삼성물산은 KCC에 매각한 자사주 지분 5.96%와 국민연금 지분 11.21%를 더해 31%를 우호 세력으로 확보했습니다.

7.1% 지분의 엘리엇은 11.4%를 확보에 그쳤습니다.

결국 24.4.% 지분을 보유한 소액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겁니다.

[삼성물산 관계자]
"나흘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는 한표 한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삼성물산은 오늘 대대적인 신문 광고와 포털 사이트 광고에 이어 내일은 4개 종합편성 채널 등 TV에도 같은 광고를 내보냅니다.

엘리엇도 맞불을 놨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은 폴 싱어 회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엘리엇 관계자는 "한국에 오랫동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려하는 '먹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막판 총력전에 나선 삼성물산과 엘리엇.

그만큼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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