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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혁신위, ‘사무총장 폐지’만 통과 시켰다
2015-07-13 00:00 정치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을 절반만 추인했습니다.

호남과 비노계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거드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제 폐지 등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 일부를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활발한 토론을 거쳐서 혁신위원회가 제출한 혁신안들이 받아들여졌고요."

하지만 최종 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혁신안 중 최고위원제 폐지와 내년 현역 의원들의 1차 '물갈이' 작업을 맡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 신설 등의 안건은 당무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주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친노계파 청산을 혁신위 차원에서 제안하고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권고해야 한다."

중도파인 유성엽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을 거론하며 "여당은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당무위에 앞서 열린 최고위에는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항의하면서 20여일 동안 당무를 거부해온 유승희 최고위원이 참석했지만 또 다시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유승희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주요 법안과 정책의 최고위 의결 등을 생략한 관행에 대해 당 대표의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용득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모처럼 나온 분이 당 대표를 겨냥하고… 같은 최고위원으로서 공동의 지도부, 국민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집단인가…"

혁신 조치들이 당내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면서 되레 당내 분란을 한층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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