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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의대 입학 경쟁 치열…“당 간부 싫어요”
2015-07-13 00:00 정치

북한에도 의대 진학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노동당 간부를 최고의 직업으로 여기던 풍토가 확 바뀌었다는 건데요.

김정은의 공포 정치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예린/탈북자 (이제 만나러 갑니다 中)
(당 간부가 가장 인기 있는 직업 1위인데요. 당 간부는 어떻게 돼요?)
"군대를 갔다와서 입당을 해야 하고 출신 성분이 좋아야 하고… ."

북한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인 노동당 간부.

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이 크고, 뇌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당 입당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졌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인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출신 성분이 좋은 북한 청년들이 의사나 컴퓨터 전문가, 교원직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의학부와 각 지방에 하나씩 있는 의학 대학의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후 당 간부들이 잇따라 숙청된 데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 전공 교수]
"당 간부가 되면 빨리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유행처럼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거 다 필요없다/ 전문직이라든가 기술직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

최근엔 일부 의사들이 부유층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왕진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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