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겸 오찬 회동에서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마뜩지 않거나 아니면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진지하게 함께 고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민주당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국회가 발의한 개헌안 등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은 장 대표님도 말씀으로 인정하시는 것 같다"며 "세수는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써야 하는 돈으로 잘 쓰는 게 중요하다. 저희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대외적 위기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추경안에 포함된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60만 원씩 고유가 피해 지원금 등을 지급하는 데 대해서는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며 "이게 나눠주는 현금 포퓰리즘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헌안의 통과를 위해 야당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이번 개헌안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의 민주 이념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국가의 지역 균형발전 의무를 지방자치의 장에 명시함과 동시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승인권을 도입하고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권을 계엄해제권으로 격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향해 "순차적, 점진적 개헌이라는 측면에서 좀 긍정적으로 수용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다.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공식 회동은 지난해 9월 오찬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동은 중동 전쟁에 따른 대응을 위해 이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