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계류돼있는 우주항공청 설치법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난 4월 미국 나사(항공우주국)를 방문해 미국 나사와 한국 우주항공청 간에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다"며 "아직 야당의 협조가 되지를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고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서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아직 국회에서 처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은 7월 내 처리를 합의해준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현안질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이 올해 30조 원을 넘어섰다"며 "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대를 방문했을 당시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 교류 대회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열리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