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 SK엔무브가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SK엔무브는 오늘(5일) 오전 대표 브랜드인 윤활유 '지크(ZIC)'의 브랜드 데이를 열고, 내연기관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서서 미래 에너지의 핵심인 전력 효율과 관련된 모든 곳에 플루이드(Fluids·유체)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선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는 산업 표준이 없어 제품 공급실적을 쌓아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013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SK엔무브는 미래 먹거리인 열관리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냉각유에 제품을 담궈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 '액침 냉각'이 대표적입니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활용될 수 있는데, SK엔무브는 액침 냉각 시장이 2040년 4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SK엔무브는 2009년 분사 이후 14년간 흑자를 이어온 알짜기업"이라면서 "엔진오일 시장뿐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을 새로 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