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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서 양대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엄정 대응”
2023-11-11 08:17 사회

 사진=뉴스1

주말인 오늘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합니다.

양대노총 집회를 비롯해 오늘 하루 종로와 서대문, 여의도 등 서울 도심 반경 5km 안에서 10여 개의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는데, 이들 집회에는 약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여 도심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을 전망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3만 5천 명 규모로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독립문 사이 4개 차로를 점거한 채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시' 집회를 개최합니다.

한국노총도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6만 명 규모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 서울교~파크원 타워 앞 왕복 12개 차선 중 6개 차선을 점거하는 '노동자대회'를 진행합니다.

한국노총은 집회 후 바로 해산하지만 민주노총은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함께 오후 6시까지 서대문 인근부터 4개 방향으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가두 행진을 벌이며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서대문, 종로, 을지로, 용산,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지난 9월 발표한 '집회·시위 문화 개선 방안'에 따라 준법 집회는 보장하되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 240여 명을 투입해 세종대로와 통일로 일대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원거리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 발표한 '집회·시위 문화 개선 방안'에 따라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60개 경찰부대 1만여 명을 배치합니다.

집회 소음 측정 결과를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LED 전광판 차량을 1대 배치해 소음 관리를 하고, 집회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넘거나 전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기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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