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인적쇄신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 11일 임직원 간담회에서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 언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됩니다. 정 내정자가 취임하면 카카오 첫 여성 대표가 됩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오늘은 새로운 카카오호를 건조하고 이끌어갈 리더십 변화에 대해서 가장 먼저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대표 교체를 언급했습니다.
김 창업자는 정 내정자가 "9월부터는 그룹 독립기구인 CA협의체 내 사업총괄과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 핵심사업 중심의 재편 등 쇄신 주요 아젠다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여 년간 카카오벤처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으로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