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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17·18일 의사 집단 휴진, 안타깝다…결정 거둬 달라”
2024-06-14 12:15 사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김덕겸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응급의료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7·18일 일부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 "부디 지금의 결정을 거두고 환자 곁에 머물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4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환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에서, 선배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결정을 내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생명권은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며 "생명을 다루는 의사분들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헌법적·법률적 필요한 제한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중증 환자들이 매일 매일을 고통과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수술 연기 통보가 올까 봐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걱정이 앞선다고 했고, 믿고 있던 의사선생님께 서운함이 크다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에 주어진 법적 책임이기에 앞서 환자와의 소중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와의 신뢰는 의사선생님들이 평생을 바쳐 의업에 헌신해 온 이유이자 결과"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들이 제자인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해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전공의들이 돌아온다면 어떤 처분도 하지 않을 것이고, 수련을 정상적으로 끝마치는 데 아무 지장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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