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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또 결렬…추경호 “무의미한 협상 않고 스스로 결단”
2024-06-23 16:19 정치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22대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잠시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눴다"라며 "저는 지금까지 회동도 그랬지만 이제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 협상안 제시가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 의장도 협상을 재촉만 했지 아직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다"라며 "박 원내대표도 기존 입장만 반복할 뿐 어떠한 타협안이나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며칠 말미를 더 준 것이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여야 간 협상 중재 과정에서 보여준 입장과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 빈손 협상은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다"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련해 우리 여당에서 우리 의원들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직을 양당이 각각 1년씩 맡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1년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금지'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여당이 상임위원장 명단을 제출하지 않더라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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