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가 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과연 국민들께서 납들하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경범죄처벌법을 어겨도 벌금 내고 처벌 받는데,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정한 의무를 의도적으로 악의를 갖고 어겨도 용서되냐"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헌재)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명백하게 고의적으로 헌법기관 구성이란 헌법상 의무를 어긴 행위에 대해 탄핵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단 판결을 국민들께서 납득할지 모르겠다"면서 "이 점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계엄이 시작될 수 있는 엄중환 상황에서 헌재가 선고 기일을 계속 미루는 건 도저히 납득이 어렵다"면서 "어제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 접수된 지 100일이 지났는데, 이 사건이 그렇게 복잡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안도 이것보다 훨씬 더 복잡했는데 90일 남짓만에 다 선고됐다"면서 "사실상 심리적 내전 넘어 물리적 내전이 예고되는 상황인데, 신속한 선고만이 그간의 몰락을 종식하고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