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국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및 대조영함 등과 함께 항해 중이다.(출처=미 DVIDS)
북한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25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우리 국가를 직접 조준한 한미일 3자 해상훈련이 제주도 부근 수역에서 동시강행됐다"며 "연 나흘동안 광란적으로 벌인 3자 해상훈련은 가뜩이나 험악한 지역의 정치군사정세를 최극단으로 긴장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서 처음으로 하는 3자 합동 군사연습"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현 미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행정명령들을 주패장(카드) 뒤집듯 하면서도 오직 대조선 적대시 정책만은 집요하게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핵항공모함 칼빈슨함을 포함해 함정 4척을 파견했고 국내 언론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함재돼 있는 모습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해당매체는 "3자 해상훈련은 가뜩이나 험악한 지역의 정치군사정세를 최극단으로 긴장시켰다"며 "미국의 무모하고 파렴치한 '힘 만능론'이 다른 데서는 통할지 몰라도 우리 국가의 안보영역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때마다 북한은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거나 평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