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작성된 회견문을 대표로 낭독하며 "12·3 내란사태 발생 114일, 탄핵소추안 가결 103일째인 오늘까지도 헌재는 선고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다. 헌재가 변론을 종결한 지 30일째"라며 "헌재가 선고를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내란의 불씨는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묻는다. 헌법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왜 헌법파괴자를 신속하게 단죄하지 않는지, 정의는 살아 있는지, 이제 헌재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헌법 파괴자의 파면이냐 민주공화국의 파멸이냐, 답은 간단하다"며 "만일 (윤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헌재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는 것이며 헌법 사망 선고, 민주공화국 파멸 선고나 다름없다. 헌법재판소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윤석열 파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헌법재판관 8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재판관 8명의 판단이 역사에 기록돼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떤 판결을 남길지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