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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美 중재로 ‘흑해 휴전’ 합의

2025-03-26 08:48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3∼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 협상 결과를 소개한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상업용 선박을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러시아의 농산물·비료 수출을 위한 세계 시장 접근을 회복하고, 해상 보험 비용을 낮추며, 해당 거래를 위한 항구 결제·시스템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미·러 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미국과 동일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크렘린궁은 흑해 안전 보장과 관련 ‘러시아 농업은행과 식품 무역 관련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는 등의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협상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번갈아 만나며 흑해 유전 등의 합의를 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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