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군용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4차 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약 1만4694㏊로, 전날보다 피해 면적이 커졌습니다. 1만4694ha는 축구장 약 2만개 규모입니다.
인명 피해는 4명 사망, 11명 부상 등 15명으로 집계됐으며 3000명이 넘는 주민이 일시대피 중입니다.
고 본부장은 "헬기 110대, 인력 6700여명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우려 지역의 민가, 요양시설 등에서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발생한 산불은 총 234건으로,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