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뒷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의성 산불 발생 5일째인 26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진화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밤 강한 돌풍 등으로 인해 진화인력이 모두 철수하면서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경북도 및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일출 직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산불 현장에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전날 오후 6기 기준 의성산불은 전체 화선 길이 279㎞ 중 완료 192㎞, 잔여화선 87㎞, 산불영향구역은 1만5185㏊였습니다.
하지만 밤새 강풍이 불면서 화선과 산불영향구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화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68%입니다.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의성 주민 1552명이 의성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의성에서 불길이 넘어온 안동시도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1126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번에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안동시 2명, 청송군 3명, 영양군 4명, 영덕군 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