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일대 전선 지역 작업을 재개했다가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7일) 북한이 지난해 말 동계 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전선 지역 작업은 이달 초부터 재개해 철책 보강 등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지뢰 사고 사실 등도 공개했습니다.
합참은 "며칠 전 지뢰 폭발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교대 투입 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전선 작업 중 20여 회 지뢰 폭발을 일으켰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DMZ 내에 있는 북한 지역 경의선 송전탑 11개의 철거는 마무리된 가운데 군사분계선(MDL) 이북 첫 번째 송전탑은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초 해당 송전탑에 감시용 CCTV 1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