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27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즉각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력을 모으는데 힘 쓰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일주일째 산불이 잡히지 않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규모 산불진압 지원 TF를 구성해 산불 진압과 이재민 지원,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한덕수 총리도 헌재 결정에 따라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극복에 여야정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윤석열의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중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사이 흉흉한 억측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고,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회의도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면서 "국민이 계속 인내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내일(28일)까지 헌재의 선고일 지정 여부를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을 다시 한번 논의할 방침입니다.
어제 검찰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에 상고 계획을 밝히자 "윤석열에 대해서는 인권 운운하며 항고를 포기하더니 야당 대표는 인권이 없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못된 행태를 뿌리 뽑겠다. 검찰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홍위병 역할을 하며 정적 제거에 앞장선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서도 "법원 판단에 승복해야 한다더니 무죄가 나오자마자 재판부를 공격했다"며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의 결과를 승복한다는 말도 새빨간 거짓말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