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 감염 의심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의 한 병원에 붙은 안내문. 8일 오전 8시 현재 유증상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총 22명이다. 사진=뉴스1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8명이었던 의료 감염 추정 사례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중 60대 남자 1명이 사망했고, 5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또 12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며 4명은 퇴원했습니다.
연령대별 유증상자는 40대 2명, 50대 3명, 60대 8명, 70대 8명, 80대 1명 등입니다.
전체 유증상자 중 15명은 황색포도알균(MSSA)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통증 완화 신경 차단술 등 허리 시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됏습니다.
이들은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다른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은 의료 관련 감염으로,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역학조사단은 해당 의료기관에 주사제, 시술 준비 과정 등 의료진 면담 조사를 통해 감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시술장 등 환경·기구 및 의료진 검체 다수를 확보해 의료 감염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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