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1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18명이 집단 감염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해당 병원에서 허리통증 완화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돼 극심한 통증과 의식저하,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오늘(7일)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4일 8명, 5일 4명에 이어 어제(6일)도 6명의 이상 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의원에서 허리 시술을 받은 후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총 18명입니다.
이 가운데 60 남성 1명이 숨졌고 4명은 중상, 11명은 경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입니다.
이상 증상자 중 11명은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7월 한 달 간 진료를 받은 환자 4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6월 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전수조사를 확대했습니다.
해당 의원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휴업 중입니다.
포도송이 모양의 황색포도알균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로, 건강한 사람의 코안이나 겨드랑이 등에도 정상적으로 존재하지만 감염되면 이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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