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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사격 훈련으로 한·미연합연습 맞대응…김정은 불참

2025-08-12 10:34 정치

 북한이 11일 진행한 포사격훈련 모습 (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의 사격훈련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포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입니다.

통신은 11일 진행된 이번 훈련이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 훈련 계획에 따라"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는 계기로 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훈련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전날 노광철 국방상 명의로 UFS 비난 성명을 내고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놓고 올해 UFS 비난 성명은 예년과 비교해 절제된 표현이 사용됐고 입장 발표 주체의 격도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또 포사격훈련과 관련 "북한이 보통 한미연합훈련 중이나 끝나고 대응하는게 보통인데 선제 대응한 건 이례적"이라면서도 "김정은이 참관하지 않는 등 수위와 톤은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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