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감식에서 양초와 성냥, 노끈으로 묶어둔 책 등 인화물질이 쌓여있던 발화지점 4곳을 확인하고, 화재 당시 현관문이 서랍장 등으로 막혀있었던 점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어제 진행한 희생자 세 명의 부검 결과를 감식 내용과 종합해 이번 불이 방화로 시작됐을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입니다.
1차 감식에선 거실과 주방, 방 등 집 안 4곳에서 발화지점이 발견됐는데 양초와 성냥, 노끈으로 묶어둔 책 등 인화 물질이 쌓여있었습니다.
외부 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그제 새벽 3시 반쯤 대구 신천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40대 어머니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남매는 안방에서 나란히 누워 발견됐고,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인 아버지는 화재 당시 직장에 출근해 있었는데, 경찰은 현재까지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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