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로 들어가는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 모집 조직 일당 모습(출처: 경기 과천경찰서)
경기 과천경찰서는 오늘(12일) 도박 공간 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0대 총책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은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과 소통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트 회원 4천여 명을 모집했는데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을 유도했습니다.
경찰은 회원들이 최소 470억 원 가량의 불법 도박을 했고 이중 330억 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당은 회원들이 잃은 금액의 5~45%를 수수료로 챙겨 총 10억 원 가량의 범죄 수익을 벌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마약 수사 중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사람의 집 근처에서 잠복하며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그런데 건장한 남성들이 며칠동안이나 집에 드나드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이 집을 범죄 조직의 은거지로 보고 압수수색했습니다. 그 결과 이 집은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 모집을 위한 사무실이었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일당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국내에 있는 다른 모집책 등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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