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 부과와 관련된 행정 명령에 서명한 후 보여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AP/뉴시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과 합의한 90일 관세 휴전의 마지막 날인 현지시각 11일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 시행을 11월까지 90일 추가 유예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내 관계도 매우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인상했고, 이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들 간에 무역 전쟁이 촉발된 바 있습니다.
이후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협상을 이어온 양국은 지난달 말에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린 것입니다.
관세 휴전 합의가 지켜지면 11월까지인 유예 기간 중에는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관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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