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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유화학산업 대수술…“10곳 최대 370만t 설비 감축”

2025-08-20 14:21 경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잠시 후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협약이 체결된다. 최대 370만t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는 석화 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그동안 문제를 직시하지 못했다"며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음에도 국내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선업'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다"며 "고통스럽겠지만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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